벗겨짐 이슈가 있어서 단종된다고 해서 급하게 구입했습니다. 닙 검수만 부탁드려서 불안불안했는데 처음 개봉하고 배럴이 와~^^...청회색~검은색에 인기 있는 분홍~초록은 거의 없었습니다... 재고가 거의 없나본데, 이후에 사는분들은 참고하세요!
지금 시필하는데 닙은...만년필 생활 11년차, 이런 만년필은 처음입니다ㅎ. 참 저는 꽃이 핀 과수원보다 그라폰 클래식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...^^ 종이를 많이 가린다더니, 저는 비스콘티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.
검수 부탁드렸는데, 검수 마크도 있었고, 이 정도면 이 라인이 문제인지 비스콘티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. 예전에 반고흐와 닙 호환인 미라지 썼을때는 괜찮았는데요.
로디아 패드 - 태필이라 혹시? 했지만 역시 헛돌아서 쓰기 힘듭니다
클레르퐁텐 - 나오긴 하는데 로디아보다 많이 미끄러워서 숙련자 아니면 잘 쓰기 힘듭니다. 일단 필감이 라미 스뎅보다 못함
복면사과 - 아예 안 나옴
몰스킨 - 번집니다 거미줄 침
라이프 노블 - 기대도 안함
옥스포드 노트패드 - 번지진 않는데 거미줄 제발 좀
미도리 트래블러스 - 코팅지 아닌데 표면이 매끈하지 않아서인지 반은 나오고 반은 안나옴, 끊김 있음
비젠 종이 - 헛발질...대부분 종이에 보통 만년필 쓰듯이 하거나 각도를 틀면 아예 안 나옴 아 진짜 진짜 제발 좀
토모에리버 산젠 - 나왔다 안나왔다 헛발질
토모에리버 구형 52 - 종이 아까워서 안 씀
로이텀 불렛저널 - 드디어 제대로 써지는 종이 찾음. 문제는 연필 쓰는듯한 필감이 해결되지 않음. 그리고 태필에 비해 종이가 너무 얇아서.
밀크지 85g - 두꺼운건 코팅이라 안될 것 같고. 드디어 안정적으로 나오는 종이를 찾음. 당연하지 복사용지니까...거미줄 침ㅎ
아 정말 속상하네요.
두꺼운 종이는 두꺼워서 코팅느낌이라 안써지고 얇은종이는 얇아서 써지는데 거미줄 쳐지고 번지고ㅎ.
환장하겠네요. 대부분의 만년필 종이에 잘 안먹네요? 이게 30만원대 비스콘티. 에디션이 맞습니까?? 이걸 어디다 쓰라는 건지 하......쓰다보니 좀.열받는데 너무하네요.
에디션은 배럴이 예뻐서 사는건데...안예쁘면 잘 써지기라도 하던가 필기가 안되면 어떡합니까... 뽑기운 때문에 저만 눈탱이 맞은건지 아니면 다들 그러는데 배럴 때문에 그냥. 쓰는건지 알수가 없으니 원.
앞으로 쓸 일도.없을듯 이거 욕먹을까봐 함부로 방생도 못하겠는데
+음 거칠게 적어서 마음이 상하신 것 같은데, 우선 그 점 죄송합니다. 만년필이 기대하던 컨디션에 못 미쳐서 실망하고 세게 적었습니다.
하지만 만년필용 고급지 말고 일반 노트나 종이에도 시필해보고 썼던 후기입니다. 그램수 낮은 밀크지면 미색 빼고 일반 복사용지인데 만년필 용지뿐 아니라 권해주신 일반지에서도 미끄러짐/끊김 현상이 있는 것은 이 닙이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.
에이포 용지, 일반 문구점에서 파는 노트에도 써봤습니다. 물론 태필이라 거미줄, 끼임 현상때문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고요.
지금 과수원을 들인 곳이 별로 없는데, 어떻게든 구해서 보내주신 점 감사합니다. 좋은 하루 되십시오.
상세설명 페이지에 언급해 드린데로 비스콘티 구형 닙은 미끌거려서 고급지 처럼 표면이 코팅되어 있는 경우는 헛발질이 많이 발생합니다. 그래서 고급지가 아닌 일반 종이를 권해드리고 있는데 어쨌든 만족을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.ㅡㅡ;;